최 회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삼일회계법인 신입 회계사 27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회계제도 개선은 회계사를 위한 것도, 회계업계를 위한 것도 아니고 이 나라 경제를 제대로 가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 배분으로, 그 기초가 되는 것은 회계정보"라며 "만약 회계정보가 제대로 됐다면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5~6년 전 미리 알고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회계사는 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 표현하면서, 회계사는 경제 그 자체의 파수꾼이란 점도 강조했다.
금융당국과 회계업계 등이 '회계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 개선안을 논의 중인 것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제도를 단 한 번에 바꿀 수 없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바른 쪽으로 굴러간다면 사회는 발전해간다"며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사보고서 형식을 바꾸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