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직접판매 CEO들이 장수한 비결은 돋보이는 실적과 확실한 경영비전이 밑바탕이 됐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가 하면, 다단계업체라는 이름이 회원직접판매로 대체돼 긍정적 효과 얻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암웨이의 박세준 대표이사는 외국계 기업 최장수 CEO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6년 인사담당 이사로 입사했으며,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15년 동안 회사 이끌고 있다.
그는 탄탄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CEO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의 끈질긴 경영으로 한국암웨이는 2013년 다시 한 번 1조원을 돌파했다. 매년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1조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직접판매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영희 사장은 2006년 취임해 11년 동안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국내 설립 전 입사한 창립 멤버로 주문부서의 과장으로 입사해 1개월 반 만에 고객부서와 주문부서 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함께한 인물이다.
그는 여성 전문경영인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직원 챙기고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도 철저하게 대비하며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08~2013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전 세계 91개 진출국 중 3위,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국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유병석 전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1년 동안 뉴스킨 수장으로 회사 경영을 주도했다. 2003년 연매출 772억으로 직접판매 업계 순위 7위였던 뉴스킨코리아는 유 전 대표이사가 이끄는 동안 연매출 5607억원(2013년), 업계 매출 순위 3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뉴스킨코리아는 영업마케팅 제너럴 매니저를 역임한 마이크 켈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