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계열사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 회원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금융권 내 멤버십 서비스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다음 달 중 기존 하나멤버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보내기 및 받기, 내 계좌 이체, 바코드 결제 등에 삼성패스 홍채인증과 자체 지문인식 기술을 접목시켜 보안도 강화한다. 또 편의성을 위해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개선했으며 바코드 결제 가맹점도 확대한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은행, 증권, 카드 등의 계열사 멤버십을 통합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멤버십 서비스다. 출시 이후 39일 만에 회원 100만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멤버스는 계열사 멤버십 통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는 '특별혜택' 이벤트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연 3% 금리의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과 하나은행의 3% 금리 적금인 '해피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회원 수 급증에는 타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포인트 교환도 한몫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멤버스 출시 당시 OK캐쉬백, SSG페이 등과의 포인트 교환이 가능토록 했으며 이후 CJ ONE, 아모레퍼시픽, 페이코 등 대형 멤버십으로도 확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멤버스 회원 중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 신규 고객은 약 170만명"이라며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만, 중국, 일본 등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