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사고 낸 직원 "안전고리 걸은 줄 알았는데" 잘못 인정

2016-09-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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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번지점프 사고를 낸 직원이 결국 잘못을 시인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번지점포 사고를 냈던 직원 B(29)씨는 당초 경찰조사에서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나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유 씨가 추락했다"고 진술했다가 거짓임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늘 하다 보니 코드 줄을 안전고리에 걸은 줄 알았는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시인했다.
지난 14일 오후 6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번지점프장에서 점프에 도전한 A(29·여)씨가 점프를 하자마자 그대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42m 아래로 떨어졌으나 5m 깊이의 물이 있어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

문제는 사고가 난 후 업체 관계자의 행동과 발언 때문. 특히 번지점프 업체 관계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아 그거 사람 내리다가 타박상 좀 입었어요. 걸려있는 줄이 사람 내리면서 줄도 내리거든요. 근데 내리다가 줄이 풀렸어요"라며 무책임한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사고로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A씨는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이 없었고 물웅덩이로 곧장 떨어졌다. 직원이 안전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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