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낙동강 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상태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21일 가족을 확인하기 위해 여성의 아파트를 수색하다가 딸 A(26)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베란타 붙박이 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사망 후 상당 시간이 지난 듯 백골 상태였다.
한편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던 A씨의 동생 C군(11)은 지난 15일 오후 아파트 현관 CCTV에 어머니와 함께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C군이 '유서'라고 쓴 메모에는 "십자수, 색종이 접기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달라"고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울증 증세가 있는 B씨가 딸 시신을 상당 기간 은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들을 찾아야 사건 윤곽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자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 주변과 낙동강 변에서 C군을 수색하는 한편 국과수에 모녀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