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남부대, 광주대, 광주여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등 광주지역 6개 대학이 연합해 설립 인가를 신청한 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에 대해 최근 설립을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인가를 받은 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는 광주광역시로부터 광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설립 자본금의 약 20%를 출자받는 등 3년 간 총 5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는 2020년까지 자회사 25개를 설립해 102억원의 매출액과 70명의 신규고용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우수한 기술을 출자받아 설립되고 자회사를 설립․경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화 전문기관으로 6월 기준 총 46개, 자회사 총 324가 설립․운영 중이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2008년 최초 이후 꾸준하게 설립돼 오다 최근 급증하는 추세로 고용효과도 커서 지주회사 및 자회사로 인한 일자리 창출이 2009년 160명에서 지난 6월 1494명으로 834%인 1334명이 늘었다.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 소속의 대학이 연합해 설립하는 지역연합형 대학기술지주회사는 6월 기준 전북지역대학연합, 대경지역공동연합, 부산지역대학연합 등 4개로 지자체가 8~28억원까지 재정 지원을 해 왔다.
교육부는 하반기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현행 지주회사의 사업화 범위를 현재의 공학 중심의 기술에서 예술·콘텐츠 기반의 지식재산분야로까지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대학 창업펀드를 조성해 대학기술지주회사가 펀드운용사로서 역할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승융배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지역연합형 대학기술지주회사는 지자체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등 지역산업 발전의 숨은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교육부는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