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데프콘 SNS]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는 아니지만 모두의 관심은 그에게 쏠렸다. 정형돈이 절친 데프콘과 ‘형돈이와 대준이’로 신곡을 발표했다. 그에겐 쉽지 않았을 이 결정은 모두를 흐뭇하게 미소 짓게 했다.
데프콘과 정형돈의 팀 형돈이와 대준이가 22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결정’을 공개했다. 정형돈은 이 곡을 발표하며 공백기를 깨고 방송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이 곡은 “내 인생의 내가 기억하는 첫 결정은 무엇이었을까 / 그 결정이 무엇이었을지 너무나 궁금한 요즘 / 결정 참 이놈 때론 친구 같기도 하고 원수 같기도 하고 / 어찌됐든 죽는 순간까지 함께 할 이 녀석”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데프콘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고민이 많은 깊은 밤에도 / 떨어지는 별을 주워 웃어도 / 내 머릿속의 얼음들을 / 해에 걸어 보내기로 꼭 약속해요”는 가수 아이유가 지원 사격을 나서 곡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내 모두가 기다린 정형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힘든 결정이었어 수없이 많은 고뇌와 번뇌 / 며칠 밤낮을 괴로워했네 / 무슨 결정이든 내가 내린 결정…조금은 쉬고 싶은 / 내 맘이 그랬어 피한게 아냐 / 그냥 내 맘이 그랬어…솔직해지고 싶어 후회하긴 싫어 내 인생의 주인은 나여야 하니까.”
정형돈은 자신의 마음을 가사 속에 그대로 담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을 그대로 느끼듯, 복귀를 앞둔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노래로 그려내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에서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그동안 형돈이와 대준이가 불렀던 노래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유쾌한 두 사람은 코믹한 가사와 리듬으로 대중들을 열광 시켰다면 이번엔 뜨거운 진심으로 팬들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정형돈의 진심은 대중들에게 통했을까. 그의 ‘결정’을 응원한다.
△ 한 줄 감상평 △
아픈만큼 노래도 성숙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