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연말까지 서울 왕십리뉴타운과 경기 양주신도시, 부산 사하 등 전국에서 9만여가구가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9만5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입주물량(8만3153가구) 대비 8.9%(7444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3만8879가구와 5만171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10월 광주역동(2122가구)과 부천옥길(1454가구), 11월 왕십리뉴타운(2529가구)과 안양덕천(4250가구), 12월 서울성동(1976가구)과 양주신도시(1862가구) 등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지방은 10월 부산사하(1068가구)와 아산탕정(1096가구), 11월 부산명지(1664가구)와 대전도안(1460가구), 12월 대구테크노(1029가구)와 양산물금(1244가구) 등 입주가 예정돼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60㎡(이하 전용면적 기준) 이하의 소형이 3만5399가구, 60~85㎡의 중형이 4만7917가구, 85㎡ 초과 대형이 7281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체별로는 민간 아파트의 입주가 6만8006가구였으며, 공공 아파트는 2만2591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누계(1~12월) 기준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약 31만4880가구로, 지난 5년간 평균 입주 물량(24만1586가구) 대비 30.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택공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