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여성포럼은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여성을 특화한 3농혁신 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제59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충남도의회 김홍렬 의원, 충남여성포럼 회원 및 한국여성농업인(이하 한여농) 충남연합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부여 여성농업인회 김지숙 사무국장, 한여농 충남연합회 박종숙 회장, 도 농업정책과 심후석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여성농업인이 주체가 되는 3농혁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종합토론에서는 도내 농업 종사 인구 중 여성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농업 경영주 비율이 17.5%에 그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여성 농업인이 농업정책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업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 제안 기회를 여성농업인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실효성 있는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남성과 여성 농민 모두에게 정책의 효과가 골고루 주어질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는 제4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 수립과 양성평등비전을 통해 여성이 특화된 3농혁신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이번 충남여성포럼의 제안을 비롯해 앞으로도 성인지적 관점에서 농업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 수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