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긴 추석 연휴 기간 전 부치랴, 차례상 차리랴 고생한 아내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호텔 스파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특급호텔 스파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일일 5~6건에 불과하던 스파 예약률이 추석 이후에는 평균 10건을 웃도는 등 약 두 배 늘었다.
롯데호텔서울이 운영하는 설화수 스파 역시 추석 이후 이용객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보통 1~4건에 불과하던 스파 예약 건수가 10여건 더 늘었다.
연휴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직장인들이 추석 연휴 기간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스파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규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 지배인은 "올해 추석 연휴는 최소 5일로 길었고 연휴 때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찾는 사람들 덕분에 스파 예약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스파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스파와 객실을 한 데 묶은 스파 패키지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두 호텔은 노화 방지 전문 병원 AG 클리닉의 안티에이징 치료 및 인스파 쿠폰 2매, 그리고 객실 1박을 할 수 있는 인스파 패키지를 연말까지 판매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설화수 스파의 ‘설화수 스파셜 패키지’를 통해 객실 및 조식, 60분 스파 프로그램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객실 1박에 록시땅 스파 60분 프로그램 이용권, 록시땅 트래블 키트 등을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