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10km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경주 여진은 총 374회 일어났다.
규모별로 보면 1.5∼3.0이 359회로 가장 많고 3.0∼4.0 14회, 4.0∼5.0 1회 등이다. 경주 여진 발생횟수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어난 지진(396회)에 거의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2013년의 4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12일 오후 8시 32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일어난 바 있다. 이는 관측사상 역대 최강의 지진이다.
종전 최대 규모 지진은 1980년 1월 8일 오전 8시 44분께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지역의 규모 5.3이다.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의 위력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무리이지만 계산상으로는 경주의 규모 5.8 지진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강도보다 50배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은 12일 밤 8시 43분 22초 경주시 남남서쪽 10㎞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이다.
한편 지진의 종류를 시간별로 분류하면 대규모의 본진이 발생하기 며칠 전이나 몇 주 전부터 종종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연속 발생하는데, 이를 전진이라 한다. 본진이 끝난 후에도 보통 이보다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는데, 이를 여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