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38>숭고한 유교의 상징 종묘

2016-09-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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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유교사상에서는 충성과 효도의 가치를 중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 임금을 모셨던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선조들은 죽음 이후에도 혼이 남아있다고 믿었다. 그랬기에 제사를 지내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종묘는 세상을 뜬 왕과 왕비의 정원이고 쉼터라고 할 수 있다. 종묘에는 왕과 왕비의 신주 49개가 모셔져 있다. 또 1955년에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돼 보호를 받고 있다.

종묘와 더불어 종묘제례악도 유명하다. 종묘제례는 왕이 직접 제사를 지내는 것이고, 종묘제례악은 그런 과정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종묘제례에는 철저한 법도와 순서가 있었다. 1년에 5회 행했는데, 춘하추동(春夏秋冬) 4계절과 음력 12월에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종묘제례악의 경우 엄숙하고 장엄한 제례(祭禮)음악이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제례음악이 17세기에 나온 것에 비하면 우리는 그것보다 200년이나 앞선 셈이다. 그 이후에는 제례음악을 조금씩 다듬으며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국가 무형문화제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다. 또한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됐다.

서울시 종로구 훈정동에 위치한 종묘는 시민들에게 개방돼 언제든지 입장이 가능하다.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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