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남녀 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

201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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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전인지가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다. 사진=LPG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전인지(23·하이트진로)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길이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263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우승 상금 48만 7500달러(약 5억 4868만원)를 거머쥐었다.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17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LPGA 투어뿐만 아니라 PGA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전까지 PGA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은 작년 PGA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20언더파였다. 올해 디오픈 때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인지는 20언더파를 한 타 더 줄이며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전인지는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도 바꿨다.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267타를 훌쩍 넘긴 전인지는 쩡야니(대만) 등 4명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도 경신했다.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인지는 대기록을 세우며,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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