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25일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무료 건강검진

2016-09-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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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구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오는 25일 영등포구보건소 1층 검진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중에 생업종사로 병원 이용이 힘든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검진이 진행된다.

검진과 진료 항목은 △기초 신체검사인 문진, 혈압, 비만도 △흉부 X-선 촬영 △골밀도 검사 △혈액, 소변, 콜레스테롤, B형 간염, 간기능, 혈당 검사 △치과 검진 등이다. 감기, 고혈압, 당뇨 등 1차 진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와 투약도 당일에 함께 받을 수 있다.

검진 결과는 향후 우편으로 알려준다. 이상 소견자에 대해서는 방문 보건관리 및 보건소에 등록해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입원이나 수술이 필요한 때 진료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계시켜 줄 예정이다. 구는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정확한 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통역자와 자원봉사자도 배치한다.

검진 희망자는 8시간 이상 공복상태로 방문하면 된다. 단 골밀도 검사는 영등포구보건소(2670-4817)로 사전예약을 해야 검진이 가능하다. 작년 상·하반기에 걸쳐 중국, 네팔, 필리핀 등 모두 12개국 327명이 검진을 받았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구의 외국인 수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며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체계적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할 것이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 의료안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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