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총회 연설과 각종 양자회담, 소다자 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환기하고 분명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낼 방침이다. .
지난 17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한국 시간 19일 새벽) 뉴욕에서의 첫 일정으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데 이어, 기시다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이어갔다.
윤 장관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수행해 유엔총회에 동행할 것으로 전해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교장관과는 별도의 회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또 오는 22일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우호국 외교장관회의 등 6~7건의 주요 고위급 세션에서 연설한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전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기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보완하고 북한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현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193개 유엔 회원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향한 전방위 외교를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맞불' 외교전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