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 파주 달구는 두 개의 키워드…'중국' 그리고 '2030'

2016-09-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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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28~30일 '파주 에디터스쿨' 개최

지난해 열린 '제10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사진=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독서의 달'  9월에 걸맞은 행사들이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제11회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을 연다. 올해 주제는 '중국, 출판의 새로운 도전'이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의 종이책 시장은 19조원, 전자책 시장은 6조원 규모로 가히 '차이나 이펙트'라 할 만한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공룡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출판기업은 외국 유명 출판 브랜드를 인수·합병하고 있고, 텐센트같은 인터넷 기업은 압도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로 한국은 물론 서구권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콘텐츠 수입국에 머물렀던 중국 출판이 이제 세계적인 콘텐츠 중개상·생산기지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에게 위협이자 기회인 중국 출판의 현황과 향후 변화 양상을 조명한다. 류쑤리(刘苏里) 만성도서회사 이사와 리슈웨진(李学军) 활자문화회사 회장 등은 국영과 민영이 조합된 독특한 '중국 출판자본주의'를 들여다보며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아울러 프랑수아즈 기용(Françoise Guyon) 쇠이유(Seuil) 해외저작권부 부대표 등 미국·영국·프랑스 출판인들은 세계 시장과 중국 출판의 관계를 짚는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리웨이웨이(李伟为) 더우반(Douban) 출판담당과 씨에젱잉(谢正瑛) 텐센트 열문그룹 판권영업총괄 등이 모바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뉴웨이브' 시대의 출판을 내다본다. 


 

'제2회 파주 에디터스쿨'에 참여한 각국 발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포럼에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제3회 파주 에디터스쿨'이 문을 연다. '젊은 그들의 새로운 방식'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종이·활자보다는 디지털과 영상에 더 익숙하고,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며 '평생 직장'과 '내 집 마련'이라는 기성세대의 이야기에 냉소를 보내는 2030(20∼30대) 세대와의 소통을 시도한다. 

에디터스쿨은 △'젊은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 △세계의 '젊은 그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젊은 그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의 새로운 형식 △'젊은 그들', 어떻게 찾고 알릴 것인가 등 총 네 세션으로 구성된다. 

네덜란드의 문화비평가 니나 폴라크(Nina Polak)를 비롯해 미국의 저널리스트 캐리 튜이(Carrie Tuhy), 일본 다이아몬드사 편집자 이마이즈미 켄지(今泉憲志), 중국 단향공간 대표 쉬즈위앤(许知远) 등은 각 나라의 젊은이들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같은 세대의 편집자들은 어떻게 낡은 관행을 넘어서야 하는지 등을 격의없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국 발표자로는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혁 황금가지 주간,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유승재 네이버 이사 등이 참여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측은 "올해 에디터스쿨에서는 각국에서 새로운 문화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며 "시대의 변화가 가져온 독서·출판의 변화, 새로운 독자·저자 발굴 방식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9월 편집자 주간에 '파주북시티 국제출판포럼' '파주 에디터스쿨' '아시아 편집자 펠로우십'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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