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 지진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범국가적 지원 건의

2016-09-1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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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태풍 2차 피해 우려...박인용 장관 특별재난지원금 50억 원 지원

최양식 경주시장이 17일 경주를 방문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및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직·간접 피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긴급 경주를 방문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는 김석기 국회의원, 최양식 경주시장,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언론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으로부터 지진피해 및 태풍 상륙에 따른 제2차 피해예상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어 최양식 경주시장은 유래 없던 강진으로 경주의 막대한 피해와 시민들의 정신적 고통 등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특히 경주는 우리나라 역사문화도시로 미관지구 및 문화재 보호구역이 많아 한옥 등에서 많은 피해를 입어 물적 피해만 1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아울러 경북도와 함께 빠른 민심과 정상회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재난지원금 50억 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의 정부지원 등 조목조목 필요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박인용 장관은 "예상치 못한 지진 피해를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태풍 육상으로 인한 제2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곡 금장리 소재 구지교(D등급) 교체도 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김석기 국회의원은 “경주시민들은 문화재 속에서 살아왔으며 정부 정책에 따라 기와집을 고수해 왔는데, 많은 피해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 등 다각도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책회의 후에는 황남동 사정경로당 일대 등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로부터 실질적인 피해상황을 청취한 후 박인용 장관은 월성원전 현장을 방문했다.

한편, 태풍 영향으로 우천에서도 경주시 공무원들은 주택 현장 비 가림 추가설치, 저수지 현장예방 점검, 문화재 피해, 도로 침수 등 지진 및 태풍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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