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강정호, 동점 19호 홈런+5출루 맹활약

2016-09-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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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활약 속에 팀은 9-7로 이겼다.

5출루 경기를 한 강정호는 타율 0.270(270타수 73안타) 출루율 0.364를 마크했다.

신시내티는 강정호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 4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정호는 3-3으로 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타점을 추가했다.

결정적인 타격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6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신시내티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우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에서 시속 147㎞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11일 신시내티전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활약은 경기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션 로드리게스의 내야안타 때 2루를 밟은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러리먼과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초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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