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해군 합동훈련인 '해상연합-2016'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15일 남중국해에 함정과 전투기를 대거 투입, 본격적인 실전 군사훈련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중국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 보도했다.
중러 양국 해군은 군함 13척, 잠수정 2척, 고정익 항공기 11대, 함재 헬리콥터 10대, 장갑차, 해병대원 256명 등을 대거 투입했다.
양국 병력은 훈련기지인 광둥(廣東)성 잔장(湛江)항을 출발해 남중국해상에 집결, 홍군과 청군으로 나눠 대항훈련에 돌입했다. 양국 군이 실전 대항방식으로 군사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이 도서 탈환 훈련을 시행하는 것은 동중국해상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영유권 분쟁과 동남아국가와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염두에 두고 미국, 일본, 필리핀 등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