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혼 여성 10명 중 9명 이상은 주선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소개팅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623명(남 301명, 여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 91.3%가 주선자의 가치관 등을 판단해 소개팅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남성의 57.1%보다 34%포인트(p) 이상 높다.
여성은 주선자의 인간성(18.5%), 직업(17.6%), 가치관(17.3%), 경제력(13.7%) 등이 못마땅하면 소개팅에 응하지 않았고, 남성은 주선자의 성격(26.1%), 가치관(18.3%), 인간성(15.1%) 등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개팅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선자의 말을 믿고 소개팅에 응했다 실망하기도 한다.
남성 22.5%는 '소개팅 상대의 얼굴이 예쁘다'는 말을 믿지 말아야 할 주선자의 '멘트'라고 답했다.
이어 '연예인 닮았어'(17.3%), '성격 진짜 착해'(12%), '너랑 잘 맞는 타입이야'(11.3%) 등이 거론됐다.
여성의 경우 26.4%가 '내가 너라면 한번 사귀었다'는 주선자의 말을 듣고 소개팅에 응했다 실망했다고 했고, '진짜 진국인 친구야'(13%), '걔 인기 많아'(12.4%), '완전 실속 있는 애야'(1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