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M&A가 진행 중인 생보사는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이다.
이들 생보사의 총 자산은 69조6000억원으로 전체 생명보험업계 자산 760조9000억원의 9.1%에 달한다. M&A 결과에 따라 생명보험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셈이다.
이 중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M&A는 지난 4월 독일 알리안츠그룹과 중국 안방보험 간 인수 계약 체결로 매각이 가장 많이 진척된 상황이다.
그러나 300억원 규모의 자구안 실행을 두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어 M&A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ING생명의 경우 매각을 진행하는 MBK파트너스가 경매 호가 입찰 방식으로 4곳 이상의 후보군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JD캐피탈과 태평생명, 푸싱그룹, 안방보험 등이 꼽힌다.
KDB생명의 경우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KDB산업은행이 지난 5일 KDB생명 지분 85%를 매각한다고 공고했으나 관심을 표명한 매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PCA생명의 경우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 8일 마감된 PCA생명 매각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생명과 중국계 자본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실사 및 가격 협상 등을 거치면 오는 10~11월께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