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올해 추석 연휴에만 375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39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대중교통 배차 대수와 시간을 늘리고, 주차공간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귀성길 민족 대이동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고속도로가 뚫리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속도로 개발호재는 교통 소외지역의 서울,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시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속초~삼척까지 총 122.2㎞의 동해고속도로가 올해 전 구간 개통된다. 현재 개통을 완료한 동해~양양 구간과 이달 9일 개통한 삼척~동해 구간에 이어 11월에는 미개통구간인 양양~속초가 완공될 계획이다. 동해고속도로가 모두 연결되면 강원 동해안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된다.
대표적 수혜도시 속초에는 효성이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29층, 6개동 규모로 △전용 59㎡ 217가구 △전용 74㎡ 115가구 △전용 84㎡ 272가구 △전용 120㎡ 42가구 △전용 137㎡ 펜트하우스 3가구 △전용 141㎡ 펜트하우스 2가구 총 651가구로 구성됐다.
지난달 26일 고려개발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e편한세상 양양'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6~20층, 4개 동, 전용면적 60~81㎡ 총 315가구다. 양양에서 처음 선보이는 e편한세상 아파트다.
동해고속도로 수혜지역 동해시에서는 하반기 KD건설이 발한동에 '동해 발한동 KD 아람채 1,2차' 총 57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세종시에서도 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부동산 가치도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분양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민자사업 추진이 발표된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총 129km 왕복 6차선 규모로서 1단계 구간(서울-안성)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안성과 세종을 잇는 2단계 구간은 2020년 착공한 뒤 2025년 뚫릴 예정이다. 개통 시 서울-세종이 기존 108분에서 7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어서 세종과 서울이 1시간 초반대 생활권에 들어가게 된다.
'세종 파라곤'은 동양건설산업이 9월 말 세종시 1-1생활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자사 브랜드로, 타운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가 결합된 복합주거단지 아파트다. 지상 6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998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25㎡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원건설은 이달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서 '세종 힐데스하임' 아파트 555가구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고속도로 개통은 서울에서 더 이상 먼 지역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부동산시장에 대한 재평가도 함께 이루어진다"며 "이 가운데 본격 분양 성수기인 9월부터 하반기까지 고속도로 호재로 경쟁력을 높인 비수도권의 신규 분양시장이 수요자들의 눈도장을 받으며 분양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