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 밤 경주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고속도로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 및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진발생 직후 전국 고속도로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야간 현장점검을 1차 실시했다. 이어 2차로 이날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전문가 130여명을 투입해 고속도로 교량(1188곳)과 터널(147곳), 비탈면(503곳) 등의 주요 시설물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다.
도로공사는 1, 2차 점검 결과, 고속도로 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 다만, 건천휴게소의 폴사인에서 단전이 발생하고 영천·건천 영업소의 건물벽면에서는 소규모 균열이 발생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추석명절 원활한 교통소통과 추가 여진에 대비해 특별 비상근무 등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