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사진)이 아침방송에서 '방송 DJ' 매력을 발산, 화제가 되고 있다.
안 시장은 13일 오전 방송된 시청 아침방송 '아침을 여는 힐링음악방송'에 DJ로 출연, 발군의 예능감과 남다른 재주를 뽐냈다.
내부 방송이지만 자치단체장이 직접 음악방송 DJ로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추석을 이틀 앞둔 이날 방송에서 15분간 가을 느낌이 물씬한 가요와 함께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 '여심'과 '남심'을 동시에 흔들었다.
안 시장은 늦더위는 가고 청정한 가을이 빨이 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소개했다.
또 최백호의 '가을편지'를 틀기에 앞서 추석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한통의 편지를 쓰자'고 제안한 뒤 '저한테도 편지 한통 부탁해요'라고 말해 직원들을 미소짓게 했다.
안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안다성의 '사랑이 메아리칠때' 등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 선곡으로 풍성한 방송을 선보여 직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안 시장은 녹화 방송이지만 실제 '보이는 방송'처럼 스스로 돌발 질문에 답변까지는 하는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여줘 직원들로부터 '예능감 있는 시장'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처음 진행하는 음악방송이지만 제작진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직원들의 원하는 내용을 담아 직접 방송 콘티까지 작성해 기대 이상의 방송이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로부터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연, 신청곡을 게시판을 통해 접수받는 소통의 음악방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직원들의 시정소식, 생활정보, 명언, 일반상식, 음악 등 다양한 주제로 매주 화·목요일 오전 8시 40분부터 15분간 '아침을 여는 힐링음악방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