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방죽말 어린이공원 일부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청주시가 서원구 수곡동 방죽말어린이공원을 아이뜨락(생태놀이터)으로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뜨락(아이+뜰+樂)’은 아이들이 노는 자연 공간이라는 의미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공모‘자연생태공간(생태놀이터) 조성사업’에 청주시가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도비 7000만원과 시비 2억8000만원을 포함한 총 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됐다.
이번 방죽말어린이공원은 다양한 테마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모험공간에는 거미놀이벽, 통나무 미로놀이터, 멀리뛰기놀이터가 있다. 유아들을 위한 공간에는 모래놀이터, 웨더하우스가 조성됐다.
또한 공원을 횡단할 수 있는 하늘다리와 하늘다락방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늘다락방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은 공원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까지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가장 신나게 노는 공간이다. 허클베리 핀의 나무 위 집처럼 만들어진 나무놀이집은 아이들을 동화책 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상상력을 채워줄 것이다.
공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음수대의 버려지는 지하수를 이용한 펌프체험장과 그 물을 다시 한 번 더 이용한 레인가든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장소다. 이처럼 생태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흙, 풀, 나무 등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방죽말어린이공원은 서원구 수곡로27번길 9(수곡동 984)에 위치하며, 면적은 3,103㎡다. 이곳은 수곡중학교가 인접해 있고 주택 밀집지인 데다가 공원 내 경로당이 있어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원이다. 조성된 지 20여년이 지나 시설이 오래돼 공원 환경개선 요구가 있었으며, 이번 생태놀이터 조성으로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한편 시는 2015년 흥덕구 복대동 외태불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환경부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에 복대동 버드나무어린이공원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방죽말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을 배우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