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기상청“현대과학으론 진도 5 이상 지진 예측 어려워”

2016-09-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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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브리핑하는 기상청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경주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9.12 mon@yna.co.kr/2016-09-12 22:16:57/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남 일대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금이 가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은 현대과학으론 진도 5 이상 지진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한 경주 지진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이번 지진 규모는 5.8로, 남한에서 제일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경주 지진은 지진을 관측한 1978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앞으로 이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진도 5.0 이상 지진이 앞으로 더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라는 질문에 “현대 과학으로는 예측이 어렵다. 그러나 5.8이 워낙 큰 진도여서 이보다 큰 지진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답했다.

유용규 과장은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대해 “이 정도 규모에는 (원전)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어서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원전이 버틸 수 있는 규모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지진으로 실제 건물이 받는 힘을 의미하는 지반가속도 단위로) 0.2g 이상이다. 지진 규모는 7에서 8 정도다. 울진 원전 등은 0.3g 더 높게 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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