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 한진해운에 100억원 사재출연…“도의적 책임 무겁게 느껴”

2016-09-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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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수홀딩스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개인 재산 100억원을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유수홀딩스는 “지원금 100억원은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해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일 내 조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조건 없이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한진해운과 협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전임 경영자로써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 현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은영 회장은 2006년 남편인 고(故) 조수호 회장이 별세한 후 2007년 경영권을 승계했으나 전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 선복량 증가 및 고유가로 인한 해운 경기의 장기간 침체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 결과, 2014년 5월 인적 분할 형식으로 한진해운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겨주고 한진해운홀딩스(현재 유수홀딩스)를 중심으로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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