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콘텐츠,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다

2016-09-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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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융합센터, 9일 중국 상해서 '한중 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 개최

지난 9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한중 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 참가자들과 강명신 센터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창조융합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 문화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센터장 강명신)는 지난 9일 중국 상해에서 '한중 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를 열고 한중 양국의 문화콘텐츠·IT 기술 서비스 스타트업 10개 사를 양국의 투자자들에게 소개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LB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유니온투자파트너스, P&I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VC) 투자사 10개 사와 하이룬 펀드, 하디 팜 벤처(Hardy Farm Venture), 세븐 시즈 파트너스(Seven Seas Partners) 등 중국 투자사 50여 개사 등 스타트업·미디어 관계자 130여 명이 참여했다. 

연합 데모데이는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판로 개척, 투자 기회·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중 상하이 '창조단지'에서 창업 인큐베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노스페이스(대표 리차드 탄)와 손잡으며 성사됐다.

한국에서는 △사이(다국어 영상 자막 서비스 플랫폼 '드라마픽', 센터 오피스 입주 기업) △상상발전소(국내 유일 퍼포먼스 공연 콘텐츠 제작, 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진출팀) △굿타임위드미(한류 콘텐츠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센터 오피스 입주 기업) △엘리엇(360도 가상현실(VR) 라이드 콘텐츠 '비포선셋' 제작, 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차세대 게임 분야 참가팀) △모모(모바일 비디오 콘텐츠 전문) 등 총 5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데모데이를 대비해 중국 진출 기업설명회(IR) 전문 멘토링과 중국 비즈니스 교육, 사업 계획 점검 등을 문화창조융합센터와 함께 준비했으며, 중국의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어로 피칭하는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1대1 투자 연계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있는 한중 양국의 참가자들 [사진=문화창조융합센터 제공]


IR에 이어 진행된 1대1 투자 연계 네트워킹 시간에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 기업과 중국의 기술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간 협력 등 실제 투자 유치로 연계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중국 북경에 기반들 둔 창투사는 직접 상해로 와 1대1 비즈매칭 시간을 갖고 출자 의사를 밝혔으며, 실리콘밸리가 본사인 상해의 한 회사로부터 투자협상을 벌인 참여기업도 있었다. 또한 중국 대형드라마제작사를 통해 지식재산권(IP) 판매가 예상되는 기업도 있는 등 약 20억 규모 이상의 투자와 IP 구매 의향을 밝히는 실질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리차드 탄 대표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두 민간 지원기관의 만남으로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문화창조융합센터와 함께 문화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명신 센터장은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액셀러레이터·투자 지원·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의 노하우를 나누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거점 네크워크가 필요한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들에게 현지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사와 함께 투자유치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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