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출시 보름 앞...최대 고민은 '출고가'

2016-09-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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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가 이달 말 출시하는 새 전략폰 'V20' 출고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최종 출고가는 미정이지만 일부에서는 아이폰7을 의식, 70만 원대로 내놓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V20의 국내 출고가는 이달 말 출시가 임박해 공개된다. 시장여건은 양호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문제로 시장 공백 기간이 예상보다 커졌고, 애플이 공개한 새 스마트폰 아이폰7은 '혁신 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V20의 출고가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V20은 컨셉 자체가 일반적인 소비자가 아닌 파워 유저들을 위한 폰이라고 하지만, 브랜드 충성도 및 시장점유율을 따지면 보다 대중적인 마케팅과 가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5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 가을 사활을 걸어야 한다.

LG전자의 고민은 V20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사장의 답변에서도 묻어난다.

최 사장은 LG전자가 자랑하는 '영업통'으로 기존 가전분야에 이어 모바일 영업까지 맡게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7일 V20 공개행사장에서 V20의 가격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당시 "가격은 이 자리에서 말씀 안드리면 안되겠냐,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전작인 V10은 출고가 79만9700원으로, LG전자의 첫 70만원대 프리미엄폰이었다. 시간 차를 두고 베일을 벗은 애플의 아이폰7은 649달러(약 71만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84만원)다. 삼성의 공백으로 애플과 1대1 대결 구도가 마련된 상황이다. 

V20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포브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개 행사를 소개하며 "LG V10은 거의 틀림없이 2015년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였고, V20이 그런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T 전문 매체인 엔가젯은 "G5의 장점을 흡수한 동시에 사람들이 날마다 쓰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튼튼하게 만들어진 기기"라고 표현했고 폰아레나도 "자신만의 멋을 정의하기 두려워하지 않는 튼튼한 스마트폰으로, 다른 패블릿과 겨룰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V20은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최상위로 끌어올렸다. CD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고음질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하고, 뱅앤올룹슨의 음색 튜닝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으로 무려 2TB(테라바이트)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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