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 “수산물양식, 빌딩식으로 현실화해야”

2016-09-09 12:52
  • 글자크기 설정

-기존 해상가두리양식장…매년 태풍, 폭염 등 기후영향 등으로 막대한 피해

-올여름 충남 88억여원 피해…친환경 생산 시스템인 빌딩양식으로 개선해야

▲조이환 도의원[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내 수산물 ‘해상가두리양식장’을 ‘빌딩 양식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년 태풍, 폭염, 한파 등 기후영향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 수산업 종사자는 물론 지역 경제에 찬 물을 끼얹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서천2)은 9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수산물 빌딩 양식의 현실화를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올여름 수온상승으로 인한 충남지역 수산물양식장의 피해 규모는 88억2500만원이다.

  다른 지역 역시 경남이 28억5000만원, 경북 11억원, 부산 1억8000만원, 전남 1억5000만원 순으로 피해를 봤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상기후현상이 더욱 악화할 것을 고려할 때 수산물 양식 역시 친환경 융복합 생산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 의원은 “국내 양식의 65% 이상이 해상가두리 양식을 선택하고 있다”며 “초기 비용이 적게드는 장점이 있지만, 기후영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상가두리 양식은 항생제 사용이 불가피해 사료와 배설물로 인한 해양 수질의 오염을 가중시킨다”며 “성장속도 역시 느려 양식 비용이 증가,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상가두리양식의 대안으로 빌딩양식을 제안한다”며 “수직구조 건물 형태에서 수산물을 생산하는 최첨단 방식으로, 각종 생산비와 관리비를 극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빌딩양식은 양식면적의 3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며 “수조의 불리로 다양한 품종을 선택할 수 있어 복합양식이 가능하다. 신선한 수산물을 적기에 공급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빌딩양식을 통해 대량의 수산물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며 “빌딩양식관련 특출원 역시 늘고 있다. 전남의 경우 도비지원을 통해 빌딩양식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충남도는 빌딩양식에 필요한 선진기술을 도입해야할 것”이라며 “조기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