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이사회서 한진해운 지원 결론 또 못내…10일로 결정 미뤄

2016-09-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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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한진그룹이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600억원을 지원하려는 계획이 또 연기됐다.

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그룹 측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600억원 자금 지원 안건을 전날에 이어 논의했다.

하지만 이틀 간 논의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들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10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재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6일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한진해운에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지분 54%를 보유한 자회사 TTI가 운영하는 해외 터미널 지분과 채권 등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 지원을 놓고 사외이사들이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조양호 회장의 사재 출연은 다음주 초에 집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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