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볼만한 곳]문화유산 거닐며 산책·교육까지…아이와 情 쌓기

2016-09-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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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까지 더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가족·친지가 모여 차례를 지내고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을 쌓은 후에도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산책도 하고 교육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추석 여행'을 떠나자.
국내 곳곳에는 한국이 자랑하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이 많다.

◆백제인이 꿈꾸던 미래…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북 익산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다.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적으로 융성한 백제 후기를 대표한다.
 
공주와 부여에 가려졌던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금마면 익산 미륵사지는 가람 배치가 독특한 백제 최대 사찰 터이고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은 백제 무왕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의 석탑이다. 

익산 왕궁리 유적은 백제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직사각형 왕궁 터에서 정원 유적, 금을 가공하던 공방 터, 수도를 상징하는 기와 등이 발굴됐다.

세계유산을 찾는 익산 여행 때는 보석박물관, 두동교회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조선 왕릉의 박물관을 만나다…구리 동구릉


 

정면에서 본 건원릉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 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었다.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인멸되지 않고 온전하게 보존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귀한 문화유산이다.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왕릉과 역사가 전해진다. 주변엔 숲이 울창하고 자연 생태도 잘 보존돼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아차산 초입에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촬영한 고구려 대장간마을과 아차산 고구려유적 전시관이, 산등성이에는 고구려의 군사시설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사적 455호)이 각각 자리잡고 있어 산행과 유적 답사를 겸할 수 있다.

◆정조의 효심이 낳은 성곽의 꽃…수원 화성
 

화성에서 야경이 가장 빼어난 방화수류정과 용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수원 화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이곳은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는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운치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만하다.
 

화성 신풍루 앞에서 펼쳐지는 무예 공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수원 화성 축성에 관한 이해를 돕는 수원 화성박물관, 독특한 기획 전시로 문화 충전을 해주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월화원, 화가이자 여성 운동가 나혜석을 기리는 나혜석 거리도 들를 만하다. 

※자료·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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