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8일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4% 이상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10월물은 전일비 4.7% 뛰어오른 배럴당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11월물 역시 4.2% 급등한 배럴당 49.99달러에서 거래됐다.
미국 원유 재고 급감 소식이 투심을 부채질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5억116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직전주 대비 1,450만 배럴감소한 것이다. 199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또한 전날 미국 석유협회(API)가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 연안에서 생산 시설 가동이 대거 중단됐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