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예방' 계획했다 당내 반발로 취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가 당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자신의 뜻을 접었다. 추 대표로서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당초 추 대표는 '국민통합'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을 예방을 계획했다. 그러나 소속 의원들의 격한 반발이 쏟아졌고, 추 대표는 오전 11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의견을 수렴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추 대표는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최고위의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함께 얘기를 했다. 용서는 피해자의 몫이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추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사전 상의 없이 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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