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다운 서점'으로 재탄생…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 9일 재개점

2016-09-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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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종로에서 처음 문 열어…1만585㎡ 규모에 약 45만권 보유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이 9일 재개점한다. [사진=영풍문고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영풍문고(대표 최영일) 종각 종로본점이 9일 재개점한다.

지난 1992년 종로에서 처음 문을 연 영풍문고 종로본점은 국내서점 최대규모인 1만585㎡ 면적에 최다서적(약 45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재개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서가 구성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기존 지하 2층에 위치하던 식음료 매장을 줄이고, 이를 책으로 대체함으로써 서가의 중심을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까지 넓힌 것이다.

편안한 책 문화를 지향하는 공간들도 늘어났다. 지하 1층에 있는 '책향'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테마를 전달하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가족공간을 중점에 둔 지하 2층은 유아동 도서와 만화 등으로 구성하는 동시에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밀리어셀러 작가들의 일러스트와 친필사인을 전시하는 공간, 마니아층의 각광을 받는 만화 서가를 확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 내부 전경[사진=영풍문고 제공]


매장 독서공간의 콘셉트는 '유럽의 고풍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다. 영풍문고 측은 "토탈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즈니'와 함께 '개인의 서재'를 콘셉트로 독립화·개인화한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집안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안락함을 줌으로써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접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일 대표는 "이번 리뉴얼은 '서점다운 서점'이라는 창립정신에 바탕을 두고 진행했다"며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24년이란 시간 동안 습관처럼 종로를 찾는 독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조금은 늦어지더라도 매장을 운영하며 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서점의 본질은 책이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은 재개점을 기념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몽블랑 만년필 등 비밀 선물로 구성된 시크릿 박스 추첨 이벤트, 구매금액대별 할인권 증정, 신규 북클럽 회원가입 시 영풍문고 캐릭터 와피 저금통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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