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내달 8~9일 서울~수원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전 구간 공동재현 하는데 이어, 능행차 행렬에 시민들이 등불을 들고 동행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조의 원행 때 성안의 주민들이 문 위에 등불을 달아 환하게 밝혀 정조를 맞이했던 것에 착안한 것으로, 능행차 행렬뿐만 아니라 당시 임금을 맞이했던 백성들의 모습에도 주목한 것이어서 능행차 완편 재현의 또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능행차 행렬이 장안문(북문)을 통과하고 있다
시민참여 캠페인은 능행차 행렬과 동행하는 '정조대왕의 능행길, 孝行불빛을 밝히다'와 '정조대왕의 발자취, 함께 누리다' 등 두 가지 테마가 있다.
축제 테마는 연무대에서 220개의 라이트벌룬을 띄우며 수원의 미래를 꿈꾸는 '화성축성 220년 역사 미래 수원 220년을 꿈꾸다'와, 무예퍼포먼스가 펼쳐질 '정조의 효심과 애민을 공감하다' 등 네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능행차 시민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수원화성방문의해 홈페이지(2016.suwo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후, 기부금 1만원을 입금한 입금증과 함께 시 관광과 TF팀으로 팩스(031-228-3748)나 방문 제출하면 된다. 기업이나 단체, 기관은 3만원 이상 기부금으로 능행차 구간 거리에 등불을 걸 수 있다.
김병태 시 관광과장은 “이번 능행차 재현 시민참여 캠페인은 정조대왕의 애민과 효 사상을 체험하고 느껴보는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부금은 문화공연 지원 등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