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새누리당 소속 세종시의원들과 균형발전협의회 회원 20여명이 7일 이해찬 의원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이해찬 국회의원의 갑질 논란을 보도해온 다수의 언론을 바라본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특히,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와 새누리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7일 전동면에서 이해찬 의원을 겨냥, 규탄 집회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론의 향방이 정치적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진= 악취 피해 전동면 주민들이 "이해찬 의원의 민원은 갑질이 아닌 주민을 위한 민원이였다"고 주장했다.
◆전동면 주민들 "일방적인 보도에 분노"
이들은 요구서를 통해 "이해찬 의원의 민원은 정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악취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 민원이 이 의원에게 전달되면서 마을 주민을 위해서 정당한 민원 제기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 달 12일 주거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축분뇨 악취가 심해 이를 이해찬 의원에게 민원을 제기했고, 같은 달 17일 오후 8시께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차 방문, 4일 후인 21일 악취 퇴비가 토지주에 의해 수거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35도를 웃도는 9일간의 악몽같은 시간이였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이해찬 의원이 세종시 행정부에 민원제기를 한 것은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한 가치있는 정당한 민원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중앙 언론은 물론 지방언론 등 다수의 언론매체들의 일방적인 편파보도에 유감스럽다"며 입장을 전하면서 "언론보도로 인해 이해찬 의원을 향한 명예훼손 사태를 보니 악취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은 분노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해찬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이 의원의 민원은 주민을 위한 정당한 민원이였다"고 악취로 피해를 봤던 전동면 현지인들의 주장이 상충되면서 실체적 진실에 대한 갈증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