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주수학축전' 10일 개막

2016-09-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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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새 시상을 멩글아봅주"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올해 열일곱 번째를 맞고 있는 제주수학축전이 어렵고, 따분함을 벗어나 즐거운 만남으로 치뤄진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016 제주수학축전’이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그 주변 올레길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수학으로 새 시상을 멩글아봅주(수학으로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해 봐요)’라는 주제를 내걸고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도교육청과 도중등수학교과교육연구회(회장 고성원), 도초등수학교육연구회(회장 양정숙)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수학체험전 △수학경진대회 △매쓰투어(Math Tour) △수학대중강연 △Math 이벤트 △수학탐구발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수학축전 체험을 주제로 한 여행상품이 출시해 제주수학축전이 열리는 이틀간에 수학교육 관계자, 교사, 학생, 학부모, 도민 등 약 2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학체험전’에서는 전도에 있는 초·중·고 수학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는 모두 97개의 체험코너를 통해 재미있는 수학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중국 상해국제학교와 우즈베키스탄, 일본에서 교사와 학생을 초청, 세계적 축전으로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른 시·도에서 20개의 중·고등부 팀이 참여하고, 각 시·도교육청에서 약 500여 명의 관계자 및 교사들이 수학체험전을 벤치마킹하러 올 예정이다. 올해에도 교실형 부스를 9개 만들었고, 디자인과 수학이 어우러지는 수학체험전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스 산출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갖췄다.

초·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되는 ‘수학경진대회’는 △사칙연산을 이용한 넉아웃 및 머긴스게임(초등부) △‘수학적인 창의적 구조물 만들기’와 ‘수학이 있는 UCC제작’(중·고등부)을 통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쓰투어’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변의 올레길을 거닐며 자연과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적 요소들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주상절리에 나타나는 도형 관찰, 아치구조 다리 체험활동, 높이재기 실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교대 박정미 교수가 ‘음악에서 보이는 수학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학교사 및 학생, 도민들에게 수학에 대한 이야기의 장을 만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학축전에서는 수학 학습 내용을 생활 주변의 현상과 연관시켜 수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학생들에게 일상생활에 숨어있는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쉽게 터득할 수 있는 탐구체험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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