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16개팀이 참가하는 2016 시즌 롤드컵은 총 213만 달러(우승 상금 1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 6일 북미와 유럽 지역에 배정된 마지막 롤드컵 티켓의 향방이 가려지며 롤드컵에 배정된 총 16장의 진출권 주인이 확정됐다.
진출권은 지역 리그의 규모와 실력 등을 감안해 한국(LCK), 중국(LPL), 북미(NA LCS), 유럽(EU LCS)에 각각 3장, 대만,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LMS)에 2장, 그리고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IWCQ)를 거치는 그 외 신흥 지역에 2장이 배정됐다.
LCK에서는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에 이어 삼성 갤럭시가 극적으로 마지막 남은 롤드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PL을 대표해서는 에드워드 게이밍(EDG), 로얄 네버 기브업(RNG), 아이 매이(I May)가 출전하며, NA LCS에서는 팀 솔로미드(TSM),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클라우드 9 등 3팀이 출격한다.
IWCQ를 대표해서는 브라질의 INTZ e스포츠 클럽(INTZ e-Sports Club)과 독립국가연합(CIS)의 알버스 녹스 루나(Albus Nox Luna)가 롤드컵에 데뷔하게 된다.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는 조별 예선은 4팀씩 4개 조에 편성돼 단판승제의 조별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조의 다른 팀들과 두 번씩 맞붙게 된다.
이번 롤드컵 예선 조추첨 과정은 지난 해와 동일하나 조추첨 풀 배정 과정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6 MSI 성적과 풀배정을 연계한 것. 따라서 2016 MSI에서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지역의 1번 시드팀이 풀1에 배정된다.
이로 인해 지난 해 풀1에 배정됐던 EU LCS 1번 시드가 풀2로 내려가고 LMS 1번 시드인 플래시 울브즈가 풀1으로 올라오게 돼, NA LCS, LPL, LCK의 1번 시드팀과 함께 풀1을 구성한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풀1에는 락스 타이거즈(LCK #1), 에드워드 게이밍(LPL #1), 팀 솔로미드(NA LCS #1), 플래시 울브즈(LMS #1)가 자리한다.
풀2에는 LPL과 LCK에서 2번 및 3번 시드를 받은 팀, LMS와 NA LCS의 2번 시드 팀, EU LCS의 1번 및 2번 시드팀 등 총 8개 팀이 포함된다. 마지막 풀3에는 NA LCS와 EU LCS의 3번 시드 팀과 IWCQ를 통해 올라온 2팀이 속하게 된다.
따라서 풀2에는 SK텔레콤 T1(LCK #2), 삼성 갤럭시(LCK #3), 로얄 네버 기브업(LPL #2), 아이 매이(LPL #3), ahq e스포츠 클럽(LMS #2), G2 e스포츠(EU LCS #1), H2k 게이밍(EU LCS #2)가 배정된다. 풀 3에는 클라우드9(NA LCS #3), 스플라이스(EU LCS #3), INT e스포츠 클럽(IWCQ #1), 알버스 녹스 루나(IWCQ #2)가 배치된다. 각 조에는 풀1에서 한 팀, 풀2에서 두 팀, 풀3에서 한 팀이 배치되며 같은 지역 팀은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는다.
조별 예선 결과 각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이 때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조 추첨은 OGN을 통해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된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전세계 최고의 e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롤드컵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조추첨 결과에 따라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6 시즌 롤드컵은 9월 29일부터 10월 29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까지 한달 간 미국 전역을 오가며 펼쳐진다. 조별 예선은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8강전은 시카고에 위치한 시카고 씨어터에서 진행된다. 4강전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