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트럼프냐 클린턴이냐? 또다시 대혼전

2016-09-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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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초접전…일부선 클린턴 승리전망 이어져

도널드 트럼프 [사진=AP연합 (자료사진)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다시 미궁에 빠졌다. 한참동안 뒤쳐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2% 포인트 앞질렀다. 

미국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6일(이하 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와 클린턴 후보는 각각 45%와 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클린턴은 지난달 조사에서는 트럼프를 무려 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한 기혼 여성일 수록, 나이가 많을 수록, 학력이 낮을 수록 트럼프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운영하는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6일 이번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공개한 8월 분석보고서는 자체 선거예측모델을 토대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332명을 확보해 206명에 그친 공화당 후보를 쉽게 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우리의 선거예측모델은 경제와 정치적 조건만을 반영한 것으로, 후보 개인적 측면은 반영하지 않았다. 올해 대선의 비정상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이 현행 경제·정치적 조건에 대해 과거와는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으며, 이것이 우리의 선거예측모델의 정확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WP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권자 7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클린턴 후보가 선거인단의 과반에 육박하는 244명을 확보한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트럼프는 이에 절반 수준인 126명 확보할 것으로 WP는 전망했다. 

미국 대선에서는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대형주에서 유리한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인단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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