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G20 정상선언문은 "디지털무역과 관련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B20(비즈니스 서밋)의 관심을 환영하며 eWTP 이니셔티브에 주목한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eWTP는 전자세계무역플랫폼(Electronic WorldTradePlatform)의 약자다. 전세계 교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eWTP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맞춰 '인터넷 실크로드'로도 불린다.
마 회장이 앞서 G20 회의에 맞춰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B20)의 중소기업 부문장을 맡아 eWTP 구상을 G20 정상회의에 제출하는 'B20 정책건의 보고'에 포함시켰다.
eWTP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 3월 보아오 포럼 석상에서 처음 제창한 것이다. 마윈 회장은 "전 세계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유롭고 공평하고 개방된 무역플랫폼을 만들어 중소기업들과 젊은 청년들이 글로벌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더욱 수월하게 참여하길 바란다"며 eWTP 개념을 소개했다.
마윈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 30여개 국가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eWTP 개념을 소개해 많은 국가 지역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6일 직접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마윈 회장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글로벌 무역 룰을 제정하는 WTO는 향후 어떻게 전자상거래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 있을지 고려중"이라며 마윈 회장과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 회장도" WTO와 eWTP는 일맥상통한다"며 "최종 목표는 전 세계 포용적 성장을 위한것으로, 전 세계 무역이 더 공평하고 투명하고 자유롭고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한편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마윈 회장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등 각국 정상들과 회동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마 회장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