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야 뜬다...패션업계 F/W 키워드는 '경량'

2016-09-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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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밀레의 '헬리움 다운', 몽벨의 '하이테크 재킷', 유니클로의 '울트라 라이트 다운' [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패션업계가 '가벼운 제품'을 선두로 가을·겨울(F/W) 제품 출시를 시작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보다 이르게 새로 선보이는 F/W 제품들은 무게와 부피를 줄인 경량 제품이 위주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초경량 다운 점퍼인 '헬리움 다운' 시리즈로 경량 다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나섰다. 프

'헬리움 다운' 시리즈는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로 선택의 폭을 넓힌 초경량 다운 컬렉션으로, 대표 제품은 '코시 헬리움 다운 재킷'이다.

코시 헬리움 다운 재킷은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두는 힘이 우수한 구스 다운을 솜털 90%, 깃털 10%의 비율로 충전해 보온성이 우수하고 매우 가볍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등판에는 사각 형태의 박스가 반복되는 형태의 퀼팅 방식을 적용, 좁은 공간에 일정량의 다운이 담겨 있는 형태라 넓은 공간 안에서 다운이 이리저리 쏠리거나 뭉칠 우려를 줄였다.

LS네트웍스의 몽벨 역시 가벼운 패딩 '하이테크 재킷'을 출시했다

몽벨 측은 '하이테크 재킷'은 옆 선과 소매 안쪽에 신축성 좋은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이고 옷깃이 목까지 올라오게 제작돼 찬바람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경량 점퍼 유행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는 의류 제조·유통업체(SPA) 유니클로 역시 가벼운 패딩 아이템으로 구성된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컬렉션으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초경량화 기술로 제작됐다. 가볍고 따뜻하며 활용성도 뛰어나 환절기와 겨울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클로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의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해 자수 간격으로 실루엣을 개선하고 미국의 색채회사인 팬톤(Pantone)사가 선정한 ‘2016 F/W 컬러’도 반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SPA 브랜드의 경량 다운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각 업체에서도 이 같은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요즘 현대인들은 실내 활동이 많다 보니 부피가 크고 무거운 가을, 겨울 의류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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