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국회 청문회를 요구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서 시장은 "어디까지나 중요한 것은 조양호 한진 회장의 기업회생 의지가 있느냐, 거기에 대한 적절한 자구책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느냐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현 상황으로 봐서는 그런 정황이 보이지 않고 있어서 정치권 차원에서 불러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한 당정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교통체증에 막혀 간담회가 끝난 직후 도착했다. 그러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 시장에게 발언권을 줬다.
한편 서 시장은 정부 측에 추가금융지원 등 특단의 대책 마련, 화물이탈 방지 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마케팅 지원, 미수채권 회수를 위한 대책 마련 등 3가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말을 들어보니 대체적으로 (정부 측에 의견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