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프리오픈을 한 스타필드 하남의 아쿠아필드에서 안전요원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박성준 기자]
➀교통편…스타필드 하남 직접 가보니
➁정용진의 야심작, 놀고먹는 쇼핑몰?
➂잠실 롯데월드 VS 스타필드 하남
스타필드 하남의 이러한 컨셉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독특한 철학에서 나왔다. 정 부회장은 미래의 쇼핑 공간이 단순히 물건을 진열·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의 한 형태로 의미가 확장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신세계 측은 쇼핑을 넘어 레저와 힐링이 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구상했다는 게 스타필드 하남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쇼핑몰 내 다양한 즐길거리로 인해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자연스레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매출도 동시에 상승하는 구조다. 정 부회장은 고객의 만족과 매출의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스타필드 하남에 모두 담았다.
신세계가 내세우는 스타필드 하남의 강점은 체험형 놀이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스타필드 하남의 3층과 4층 및 옥상에 1만2066㎡(3650평) 규모로 들어서는 '아쿠아필드'는 자연을 조망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신개념 체험 공간이다.
옥상에서는 팔달대교와 검단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국내 최장 길이의 인피니티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루프탑 수영장의 국내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 내부 시설로 다양한 기능성 수영 공간과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을 마련했다.

스타필드 하남 내 '스포츠 몬스터'에서 고객이 놀이기구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박성준 기자]
물놀이가 힐링이라면 재미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공간도 스타필드 하남의 야심작이다. 스타필드 하남 4층과 옥상에는 5057㎡(1530평) 규모의 스포테인먼트 공간인 '스포츠몬스터'가 자리한다.
스포츠몬스터에서는 농구·야구·풋살 등 기본 스포츠뿐 아니라 암벽등반, 트램펄린, 자유낙하, 로프코스 등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현실(VR)피트니스, 바이크레이싱 등 디지털스포츠의 체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트, 노래방, VR체험존 등의 시설을 함께 구비해 온 가족이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체험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꾸민 식음 공간도 여느 쇼핑몰보다 정성을 쏟았다.
스타필드 하남의 대표 식음 코너는 1층에 위치한 '고메스트리트'와 3층에 위치한 '잇토피아'가 있다. 고메스트리트의 특징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차원이 아닌 전통을 뽐내는 국가대표급 맛집을 모두 모았다는 데 있다. 고메스트리트에서는 미진(1954년), 의정부평양면옥(1970년), 소호정(1985년) 등 국내 맛집과 더불어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얌차(호주), 카츠규(교토) 등 해외 브랜드까지 나열했다.
잇토피아 역시 초마, 탄탄면공방, 청키면가, 핏제리아오 등 서울 각지에서 두루 검증받은 맛집을 유치해 활기찬 식음거리를 표현했다.

[사진=신세계 제공] PK마켓
스타필드 하남은 이처럼 체험과 힐링의 요소를 두루 갖췄지만 마켓 본연의 특징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스타필드 하남 내 위치한 'PK마켓'에는 디자인부터 상품까지 신세계의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지하 1층에 3300㎡(1000평) 규모들어서는 PK마켓에는 다양한 글로벌 야시장 먹거리와 최고 수준의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취급한다. PK마켓 내 생선코너인 '피시마켓'은 바닥에 물기가 흐르게 해 수산시장의 느낌을 연출했으며 정육코너에서 고기를 고른 고객이 바로 요리를 해먹는 부쳐스 테이블(Butcher's Table)도 재밌는 요소다.
PK마켓에는 신세계 특유의 정갈함과 신선한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나도록 인테리어를 꾸몄다.
이외에도 스타필드 하남에는 유아(마리스 베이비서클)부터 성인 남성(일렉트로마트)과 여성(슈가걸)의 취향을 저격한 특화 매장을 곳곳에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