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3월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회담에 이어 5개월여 만이며, 한미 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사드배치 공식 발표(7월8일)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27분에 시작했으며, 대략 30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북핵 압박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드 배치가 자위권적 조치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북핵 외교 및 한중 관계 차원에서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의 기본 입장과 함께 "중국은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