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올해로 13회째 개최한 스카이 페스티벌은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류문화와 공항테마의 복합문화축제로서 각종 콘서트와 공항을 주제로 한 이색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선사했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한류팬 3천여 명을 포함해 총 3만 명 이상이 운집해 열기를 더했다.
사전 인터넷 예매를 통해 무료 배부된 K-POP 공연과 클래식 콘서트 티켓은 예매사이트가 열리고 불과 4분 만에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축제 첫날인 3일 ‘슈퍼 K-POP 콘서트’에서는 B1A4, EXID, 씨스타, 레드벨벳, 씨엔블루, NCT 등 한류열풍의 주역인 총 17팀의 K-POP 스타들이 화려한 개막 공연을 펼쳤다.
둘째 날인 4일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뉴에이지의 거장 이루마와 유키 구라모토의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박지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품격 있는 클래식 무대가 이어졌다.
메인공연 외에도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인천공항 가족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는 약 2천여 명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비행기가 유유히 날아가는 가을하늘 아래 모여앉아 공항을 소재로 그림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또한 열기구 체험, 공항 전망대 투어, VR영상체험, 기장·승무원 복장 체험 등 공항을 테마로 하는 스카이 페스티벌만의 이색적인 부대 행사들이 마련되어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관람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스카이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키타지마 씨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려 최정상급 한류스타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이색적이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관람객 김민정 씨(인천 거주)는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문화콘텐츠가 점점 다양해지는 것 같다”면서, “굳이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공항 나들이를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은 지난 2004년 1만 5천명이 관람한 대중가수 특집공연으로 처음 시작해, 2008년부터는 클래식으로 장르를 전환, 다양한 클래식 장르의 공연을 펼쳐 많은 음악애호가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2012년부터는 한류열풍을 이끄는 K-POP 가수들의 특집공연과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클래식 콘서트, 온가족이 즐기는 풍성한 부대행사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음악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다채로운 문화예술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공항복합도시 개발과 연계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