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까지 늦더위 이어져… 남해상 태풍 남테운 영향권

2016-09-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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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한풀 꺾였던 더위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추석 연휴인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한낮 동안 더위가 이어지겠다. 5일부터 추석 연휴인 15일까지도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은 가운데 기온이 높아지면서 다소 더울 전망이다.

이번 주 내내 전국 평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14∼22도, 24∼2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5∼6일의 경우 28도, 7∼8일 27도, 9∼10일 28도, 11∼12일 27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예년의 경우 여름철이 시작되는 6월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이 27.1도인 점을 고려하면 서울 등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리는 셈이다. 다만 낮 최고기온과 최저기온간 차이인 일교차가 무려 6∼8도에 이르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13일부터 18일까지도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면서 한낮에는 다소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늦가을이 될 때까지는 맑은 날에는 낮에 강한 일사 때문에 다소 덥겠지만 습기가 많고 짜증나는 무더위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해가 지는 저녁과 새벽에는 쌀쌀해지는 날씨가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규슈를 지나 5일 오전 9시께 부산 동남동쪽 약 170 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남테운은 소형 태풍이지만 중심 부근에 시속 110km가 넘는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남해 동부 먼바다 해상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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