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30일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역별 수자원관리 담당자들이 가뭄 현황과 긴급대책 점검을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조직·사무 공간·ICT 인프라 등 신사옥 공간과 경영전반에 스마트워크를 실현함으로써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공사는 전국적으로 산재돼 있는 지방부서와 해외사업 현장에서 쉽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회의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영상회의를 통해 전국의 수자원관리 담당자들이 가뭄 현황과 긴급대책을 점검했다.
본사를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전자·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1년 7개월간 집합회의 참석을 위해 소요되는 약 4억원의 불필요한 출장비용과 2만5000여 시간의 이동시간이 절약됐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또 본체없이 회사 공용서버에 접속하는 클라우드 컴퓨터 1000여 대를 도입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접근,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장업무용 모바일 앱 14개를 개발해 사업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공사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회의 알람시계를 활용해 회의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형식이다.
특히 1page 온라인 경영보고를 도입해 결재대기를 위해 줄서는 문화가 사라졌다. CEO 대면결재비율은 이전에 비해 70%가량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무 사장은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인 경영 패러다임으로 삼은 뒤로 조직전반의 업무문화가 효율 중심으로 바뀌고, 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데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97%가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일을 버리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대민서비스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