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BIFF]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선정

2016-09-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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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랑스 에르즈베르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 수상자로 프랑스 포럼 데지마주의 대표인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를 선정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하여 우수한 한국영화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시상을 진행하게 된다.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영화?영상 기관인 ‘포럼 데지마주 Forum des Images’ 대표로서 지난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프랑스에서 개최되었던 첫 한국영화 프로그램인 ‘매혹의 서울 SEOUL HYPNOTIQUE’ 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약 80편의 한국영화를 대대적으로 상영한 이 행사는 서울을 주제로 구성되었지만,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는 특별히 ‘카르트 블랑쉬 부산 Carte blanche a Busan’이라는 제하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한국영화의 다채로운 시각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춘의 쌍곡선'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카르트 블랑쉬 부산’은 부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인 '국제시장', '친구', '마돈나', '영도다리' 등을 선보였다.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는 영화도시 부산과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며 한-불 양국 간 문화적 소통의 뜻깊은 족적을 남겼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한국영화의 매혹적인 힘을 파리의 중심부까지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를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Laurence HERSZBERG ㅣ포럼 데지마주 대표ㅣ 프랑스
지난 20년 간 프랑스 문화계 발전에 기여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정치학과 공법 석사학위를 받은 후, 벨기에 브뤼헤에 있는 대학원에서 유럽연합법을 전공하였다. ‘국제프랑스어극장 Theatre International de Langue Francaise’의 경영자로서 1987년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정상 회담 기간에 퀘벡에서 ‘프랑스어연극제 French Theatre Festival’을 열어 15개국을 한 자리에 모았으며, 1995년에는 ‘프랑스국립박물관협회 Reunion des Musees Nationaux’에 들어가 운영 시스템에 멀티미디어를 도입?발전시켰다. 2000년에는 ‘비벤디그룹 Vivendi Universal Group’에 문화 관련 인터넷 부서인 ‘디벤토 Divento’에서 유럽 대륙 전역의 여가 활동에 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파리고등정치연구소 l’Institut d’Etudes Politiques de Paris’에서 마케팅 문화서비스를 가르치며 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2002년 영화·영상 기관인 ‘포럼 데지마주’의 대표로 임명된 그는, 2005년 최초로 ‘국제포켓필름영화제 International Pocket Films Festival’를 열어 비디오와 모바일에 적합한 텔레비전 시리즈물을 상영했다. 또한 2010년에 창립한 ‘드라마마니아축제 Festival Series Mania’가 2015년 1000명의 전문가를 포함한 2만5000명의 참가자를 기록하는 등 영상 분야에서 그녀는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한국영화공로상 역대 수상자 (수상 당시 직책) *회차별 내림차순
제20회
-빌란트 쉬펙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집행위원장)

제19회
-코린 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 (스위스, 필름포디움 대표)

제18회
-샤를 테송 (프랑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제17회
-하야시 카나코 (일본, 도쿄 필름엑스 집행위원장)

제16회
-율리에티 시셸 (체코,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전 프로그램 디렉터)

제15회
-브뤼노 바르드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4회
-자넷 폴슨 헤레니코 (미국, 아시아퍼시픽필름닷컴 대표, 전 하와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 (이탈리아,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3회
-리차드 페냐 (미국,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의 프로그램 디렉터)

제12회
-사브리나 바라체티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장 프랑수아 로제 (프랑스, 프랑스 국립영화박물관 수석프로그래머)

제11회
-마샬 크나벨 (스위스, 프리부르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데라와키 겐 (일본,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

제10회
-디터 코슬릭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제9회
-야노 카즈유키 (일본,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필립 쉐어 (싱가포르,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8회
-박병양 (일본, 아시아영화사 대표)
-이봉우 (일본, 시네콰논영화사 대표)

제7회
-알랭 파텔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

제6회
-에바 자오랄로바 (체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5회
-마르탱 & 안나 루이자 (스위스, 바젤 스튜디오키노스 대표)

제4회
-세르쥬 로지크 (캐나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영일 (한국, 영화평론가)

제3회
-질 자콥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모리츠 드 하델론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2회
-아루나 바수데프 (인도, 시네마야 편집장)
-사토 다다오 (일본, 후쿠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제1회
-아드리아노 아프라 (이탈리아, 페사로영화제 집행위원장)
-토니 레인즈 (영국, 평론가)
-알랭 잘라두 (프랑스, 낭트3대륙영화제 집행위원장)
-울리히 그레고르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인터내셔널포럼 집행위원장)
-래리 카디쉬 (미국, MOMA 프로그래머)
-임안자 (한국,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사이먼 필드 (영국,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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