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집트 남부 유명 관광지에서 열기구가 비상 착륙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22명이 부상했다고 이집트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가 31일 보도했다.
문제를 일으킨 열기구는 전날인 30일 수도 카이로에서 510㎞가량 떨어진 룩소르 동부 지역에서 비행하다가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 룩소르는 일출과 유적지를 볼 수 있는 새벽 시간대 열기구 관광이 이뤄지는 곳 중 하나다.
관광 산업의 비중이 큰 이집트에서 열기구 탑승은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2시간 탈 경우 대략 100달러(약 11만원)를 내야 할 만큼 고가에 속한다. 2시간 이상 이용하는 비용은 500달러(약 56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열기구 사고는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룩소르에서 열기구가 비행하던 중 연료 공급 장치에 불이 붙어 관광객 18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2009년에도 열기구가 전화 송신장치와 충돌해 외국인 관광객 16명이 부상했다.